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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헤드헌터 시대가 끝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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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헤드헌터 1세대들이 지고 있다.
80년대 혹은 90년대 초반에 남들이 눈여겨 보지 않던 헤드헌팅시장을 개척하면서 성장 과실을 나누었던 선배 헤드헌터들...그들은 지금과 상황이 달랐던 1세대들이다.
물론 40대에 속하는 일부 젊은 층도 있지만 그들은 대부분 50대에서 60대 초반에 속한다.
외국계 기업이 점점 늘어나면서 헤드헌팅 수요를 간파하여 발 빠르게 시장을 개척하면서 Local 써치펌의 틀을 세우며 시장을 정립한 공로가 있다.
덕분에 1997년 IMF 이후 국내 기업들의 급속한 헤드헌팅 도입과 맞물려 시장 규모가 크게 확대 되었다. 그리고 폭발적인 IT 벤처붐을 타고서 헤드헌팅 시장에도 거품이 일었다가 시장 침체로 잠시 주춤거리는 시기도 있었지만 헤드헌팅 시장은 이제 완급의 차이만 있을 뿐 꾸준한 성장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시장 기반을 일구고 써치펌 업계의 가능성을 제시한 공로는 1세대 헤드헌터들에게 있다.
하지만 설립 초기의 어려움을 극복하고서 성장을 구가하던 시절에도 허약한 내부 시스템과 경영마인드의 부족으로 퇴보하거나 업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부분도 지적할 수 있다.
지금은 불행히도 국내 헤드헌팅 시장은 외화내빈의 모습으로 써치펌에 불리하다.
500개에 달하는 중소형 써치펌의 난립, 질적 하락을 초래하는 헤드헌터들의 양산, 과당경쟁과 헤드헌팅 서비스 품질 저하에 따른 수수료의 하락, 끊임없는 헤드헌터들의 내부 갈등과 분열 등...많은 부정적인 요인들을 목격하게 되는데 써치펌 분야의 몇 가지 현안을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1) 헤드헌터들의 Vision은 불확실하다.
과연 써치펌에 근무하면서 굴곡없는 높은 연봉을 취할 수 있는 헤드헌터들의 비중은 얼마나 될까?
아마도 5%도 되지 않을 것이며, 향후에도 개선의 여지가 많지 않다. 과연 일할 수 있을 때까지 승부를 걸 수 있는 시장인지 냉정하게 판단해 보라.
그 원인은 1세대 헤드헌터들이 구축한 써치펌 운영시스템에 기인한다. 즉, 써치펌 운영의 Risk을 최소화 하기 위해 헤드헌터들의 연봉을 실적제로 운영한다. 헤드헌터를 늘리더라도 회사가 갖는 부담은 적지만 시장의 파이가 나누어지는 결과로 인해 헤드헌터들이 감수하는 마이너스가 발생한다.
그렇다고 박차고 나가 써치펌을 설립하여 독립하자니 자신이 없다. 후발주자가 수백개 써치펌 중에서 군계일학으로 눈에 띄기는 어렵다.
2) 써치펌을 바라보는 기업체의 시각이 변하고 있다.
과거에는 고객사와의 쌍방 계약시 상대적인 우위에서 유리한 계약조건으로 인력을 추천하였다. 써치펌간 경쟁이 심하지 않았고, 헤드헌터가 많지 않았으며, 기업체 경험이 많은 연령대가 활동하였기에 격에 맞는 대우를 받았다.
그러나 지금은 30대 초반의 수 많은 젊은 헤드헌터들, 리서처와 헤드헌터간의 불명확한 역할 수행, 써치펌 난립에 따른 과당경쟁 등으로 업계 전반의 질적 하락을 가져 왔다.
이제 고객사들은 자신들의 잣대로 수수료 인하를 요구하며 써치펌을 비하하여 바라보는 측면이 있다. 수 십명 헤드헌터들의 러버콜을 받는 채용담당자가 지겨워하는 장면을 상상해 보라.
3) 헤드헌터들의 전문성이 떨어지고 있다.
2000년 이후 헤드헌팅 시장의 성장과 써치펌의 난립으로 헤드헌터 수요가 증가하였다. 아울러 극소수 헤드헌터들의 성공사례가 매스컴을 통해 미화되고 포장되면서 헤드헌터에 대한 잘못된 환상을 심어 주었다.
최근까지도 헤드헌터가 되고 싶다는 30대 초반에서 50대 중반에 이르는 후보자들의 문의를 꾸준히 접할 수 있는데, 이들을 만나서 이야기 나누다 보면 시장의 실상을 전혀 모르고서 아주 막연한 동경에 젖어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객관적인 관점으로 상담을 해주지만 시간이 흐른 후 낯선 써치펌에서 그들의 이름을 발견하게 된다.
헤드헌터에게는 산업계 지식과 현장 경험, 헤드헌팅 경험과 스킬, 도덕성 및 직업적인 인성 등이 요구되는데 요즘은 3가지 모두 충분하지 않은 헤드헌터들이 많다.
4) 온라인 리쿠르팅업체들이 헤드헌팅 시장을 위협하고 있다.
3∼4년전부터 온라인 시장이 급속하게 성장하면서 부분적으로 헤드헌팅을 대체하는 채용 방식으로 부각되었다. 그리고 이제 온라인분야는 부가가치 향상과 틈새시장 발굴 등으로 가장 강력한 리쿠르팅 기업으로 자리를 잡았다. 향후 몬스타닷컴의 국내 시장 영향력이 본격화되고 온라인 리쿠르팅업체들의 오프라인 헤드헌팅사업이 시너지를 발휘한다면 대부분의 써치펌들은 경쟁력이 약화될 것이다. 이에 대한 차별화 전략을 준비해야만 살아 남을 수 있다.
결과적으로 1세대 헤드헌터들의 활동 시기는 많이 남아 있지 않다. 그들이 상대하던 고객사 카운터파트너들의 영향력이 감소하면서 유리한 기득권 행사가 끝나가고 있다.
이제 그들이 뿌려 놓은 오래된 관행과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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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쓴 이: |
김호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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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헤드헌터 시대가 끝나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