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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인수전..주요 대기업 CEO들의 '말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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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인수전..주요 대기업 CEO들의 '말말말']
대우조선해양 매각작업이 본격화된 가운데 인수 희망 기업들의 최고경영자(CEO)들이 잇따라 인수전 참가 여부를 판단할 만한 발언들을 내놓고 있어 주목된다.
CEO들의 발언이 중요한 이유는 향후 치열하게 전개될 인수전을 앞두고 각 기업들의 대우조선 인수의지를 가늠할 수 있고 어떤 합종연횡이 이뤄질 지를 판단하는 근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우조선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은 지난달 26일 전격 매각 개시를 선언했으며 현재 매각 주간사 선정 작업을 진행중이다.
산은은 이달 8일께 매각 주간사 입찰을 종료하고 이달 중순께는 확정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인수 희망 기업들은 매각 주간사 선정이후 본격화될 인수전에 대비,막바지 총력 정보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대우조선 인수전에 참여할 것으로 보이는 기업은 6∼7곳 정도로 압축되고 있다.
철강업체인 포스코와 동국제강, 조선업체인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그리고 두산그룹과 GS그룹, STX그룹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들 기업 가운데 가장 적극적인 인수 의지를 보이고 있는 곳은 포스코, 두산그룹, GS그룹 등이며 이들 기업의 CEO들은 직접 화법을 통해 강한 인수 의사를 표시하고 있다.
우선 포스코의 이구택 회장과 윤석만 사장은 틈만 날때마다 강한 인수 의지를 보인 바 있다.
이구택 회장은 지난 1월 포스코 CEO포럼에서 "대우조선 인수에 여전히 관심이 많다"고 말해 사실상 인수전 참여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포스코에서 대우조선 인수와 관련해 더 구체적인 발언을 하고 있는 사람은 윤석만 사장이다.
윤 사장은 3일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이윤호 지식경제부장관 주최 간담회 참석후 기자들에게 "(대우조선 인수와 관련) 적극적으로 의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윤 사장의 대우조선 인수와 관련한 적극적 의사 표현은 이날뿐 아니라 이전에도있었다.
지난 1월 포스코 CEO포럼에서는 "대우조선 인수를 생각하고 있으며 올해 투자금중 일부를 인수합병(M&A)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책정해 놨다"고 말해 최고경영진과실무자급사이에 대우조선 인수를 위한 사전작업이 상당부분 진행되고 있음을 암시하기도 했다.
윤 사장은 또 1월말 열린 '포스코 글로벌 EVI포럼'에서는 대우조선 인수에 여전히 관심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관심말고 더 좋은 표현은 없느냐"는 말로 강한 인수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하기도 했다.
포스코 CEO들만큼 대우조선 인수에 강한 의사를 보이고 있는 곳이 바로 GS그룹이다.
GS그룹의 오너이자 CEO인 허창수 GS그룹 회장 역시 틈날때마다 "대우조선 매각의 구체적인 일정이 나오는 대로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해 왔다.
대우조선 매각 개시 발표가 있은 직후 허 회장의 발언이 전해진 것은 없으나 GS그룹은 GS홀딩스를 주축으로 자금조달 및 인수계획 등을 치밀하게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허 회장이 신성장 동력을 위한 전략으로 M&A에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허 회장이 직접 인수전을 진두지휘할 것이란 얘기도 나오고 있다.
최근 현대중공업의 주식매수금지가처분신청 제기로 현대오일뱅크 인수가 사실상물건너가는 등 지금까지 M&A 시도가 잇따라 실패함에 따라 이번 대우조선 인수에는 사력을 다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재계에서 M&A의 '미다스의 손'으로 알려진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도 대우조선 인수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박 회장은 "대우조선은 매력적이고 높이 평가할 만한 회사인 만큼 두산이 보유한 사업과 관련 시너지가 높아 중요한 대상"이라며 깊은 관심을 표시해 왔고 최근 인수전 참여를 위한 준비를 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도 대우조선 인수에 대한 의지를 여러번 내비친 적이 있지만 실제 참여할 지는 미지수다.
장 회장은 올초 철강업계 신년하례회에서 "대우조선 인수에 관심이 많고 철강업계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으로 인수하는 방안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말해 철강업계 컨소시엄을 화두로 꺼냈지만 국내 최대 철강업체인 포스코가 전혀 검토를 하지않고 있어 무산될 전망이다.
실제로 이날 윤석만 포스코 사장은 "포스코 독자적으로 인수에 나서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같이 해서 시너지를 낼 대상이 있으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혼자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 사실상 컨소시엄 구성에 관심이 없음을 우회적으로 내비쳤다.
따라서 장 회장이 관심을 보이고는 있지만 실제로 동국제강이 대우조선 인수전에 참여할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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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인수전..주요 대기업 CEO들의 '말말말'
